가족

어머니

고향사랑1 2017. 9. 6. 09:51

 

어머님의 열무 다듬기

사촌형수님 열무가 적당히 자라 열무김치를 담그면 맛 있을거라하여

열무를 뽑아왔다.

그 열무를 어머님께서 평상에 앉아 다듬고 있다.

한쪽엔 평소 짚고 다니는 지팡이가 있고


2016.8.14.에 골절된 다리가 아직도 완전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을 가져본다.

지금은 시간나면 집에서 1.1km떨어진 텃밭에 나가 자라고 있는 작물을 돌보기도 한다,.

가지 말라고 하여도 궁금해서 참지 못하시는 것 같다.

단지 걷고 다녀오기만 하면 좋으련만 밭에 나가면 할일이 많은 곳이라서...

농부의 마음을 알것 같다.


텃밭엔 한참 들깨가 자라고 있고 토란, 생강, 땅콩이 쬐끔씩 있다.

조금 지나면 마늘을 심을 준비를 하여야 한다.

시간을 흘러흘러 봄여름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온다.

그리고 또다른 한해를 맞이한다. 그런 윤회속에 세월이 간다.


전 연대교수였던 마광수 작가가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한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가자 장미여관으로, 즐거운 사라 등이 생각난다.

윤동주 시인을 조명했던 교수

마음의 갈등이 없는  세상으로 편안하게 갔는지 모르겠다.

우리 모두 삶이 있기에 죽음이 있다.

조금의 시차가 있을 뿐이다.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캘리그라피의 동향에서  (0) 2018.02.01
서예비엔날레   (0) 2017.11.02
공직 마무리 녹조근정훈장   (0) 2017.08.08
장모님 별세  (0) 2017.06.22
어릴적 작은 아덜 모습들  (0) 201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