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진안 천반산

고향사랑1 2021. 4. 5. 19:57

천반산은 전라북도 진안군의 동향면 성산리와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 경계에 있는 높이 647m의 산이다.

전주에서 고교친구들이 모여 삼천동에서 9시출발하여 10시20분 동향면 천반산자연휴양림에서 산행시작이다.

천반산은 성터를 비롯해서 말바위, 마당바위, 뜀바위, 깃대봉 등 정여립 (1546~1589)에 얽힌 이야기들이 있는 곳이다.

기축옥사의 발단이 된 풍운아 정여립은 과연 역모의 주인공이었을까? 아니면 시대의 풍운아였을까?
 

 

 

대부분의 산행이 그러듯이 처음에는 빡세게 올라치는 경우가 많다.

천천히 올라가는 이곳은 좀 그래도 쉽게 느껴졌다. 

 

진달래가 마음을 흐믓하게 만들어 주고..

 

천반산은 돌과 바위가 많은 곳인가 보다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도착

 

멀리 보이는 마이산을 당겨 찍어본다.

 

 

동향면 소재지 방향의 전경

구량천이 구비구비 돌아온다.

 

 

동향면 성산리 섬계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성산리 천반산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는곳

천반산 깃대봉까지는 150m남았다.

주변의 나무들이 새싹으로 활력이 넘처 흐르는 것 같다.

 

해발 647m의 천반산 깃대봉

 

 

깃대봉에서 죽도 방향으로 간다.

 

명품 소나무를 만나다.

 

이곳 전망대에서 마이산을 당겨 보고

조금전 마이산과 어떤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거의 비슷

 

 

 

 

 

도착시간 11시 40분

조금 이른시간이지만 조망이 좋은 이곳에서 점심

저멀리 마이산이 보인다.

 

 

말바위

정여립이 산자락에서 친지들과 이곳에서 바둑을 두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꽃도 보이고

꽃 모양이 별과 같고 산에서 피기 때문에 개별꽃이라 부른다.

여러해살이 식물로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5장이다

 

비록 고사목이 된 소나무이지만 멋드러진 모습

산행길은 우측으로 천길 낭떨어지 같은 모습에 짜릿함을 느끼기도 하고

경사진 테크계단길을 따라 올라서면 천반산 성터로 오른다

 

천반산 성터

 

 

성터에서의 이정표

이곳에서 송판서굴 방향으로 500여m는 흙길에 평지길 같은 편탄한 길로 가벼운 발걸음이다.

 

깃대봉에서 1.7km지점 이정표

이곳에서 송판서굴 방향으로 

 

200여m를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한다.

계단이 급경사이다.

 

송판서굴은 바위굴 2개가 15m간격을 두고 서북쪽으로 쌍굴을 형성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큰 굴의 깊이는 약 7m, 작은 굴은 약 5m쯤 된다.

큰굴은 장정 10여명 정도가 쉴 수 있는 크기이며,

바위 틈에서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데 이 물은 위장병에 좋은 약수로 전해진다..

 

 

굴의 주인공인 송판서는 연안송씨 송보산선생으로 

세종 20년(1438년) 도승지에 올랐고, 세종31년(1449년) 예조판서에 올랐다.

1456년 단종이 폐위되고 세조가 왕위에 오르자 이에 항거하여 벼슬을 버리고

처가가 있는 장수군 계남면 방아재로 낙향하였다.

송판서는 세상의 죄악을 씻으려고 이곳에 은거 수도하였으며,

부인은 같이 입산하여 건너편의 할미굴에 기거하였다고 한다.

 

 

 

내려왔던 계단을 다시 타고 올라가는 길

매우 힘들어요

 

계단을 세어보았더니 192개라고 친구가 말한다.

 

 

뜀바위

정여립의 말은 이곳에서 저 바위로 뛰었다는데 우린 철계단을 따라 한참 올라가야 한다.

 

 

뜀바위 위에서의 조망

 

산과 강의 조화

구량천 방향

 

 

 

뜀바위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오다가 전면의 멋진 바위모습 

 

 

풍광이 너무 멋지다.

 

전망대에서

 

산위에서 조망하는 금강, 그리고 저 멀리 마이산

 

 

 

 

 

전망대를 지나 죽도방향으로 내려가는 초반길은 험난하다

한참 험난한 길로 이어지다가 만난 이정표

여기부터는 죽도까지 편안한 길이다.

 

 

산죽이 많다고 해서 죽도라 하였다는데

이곳을 절개하여 육지의 섬이 된 죽도

 

 

 

장전마을 방향으로

 

 

천천히 그리고 절경을 즐기면서 산행하다보니 7km의 거리를 4시간여 소요

친구들과 함께한 산행길,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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